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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그 다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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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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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은 "선형대수와 군"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저자는 창의성 교육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게 창의성이 있다는 생각은 남들은 모두 나보다 못하다는 생각과 동치이다. 앞 시대를 살다 간 수 많은 천재들의 업적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창의성만을 기대하는 사람을 우리는 '아마추어'라고 부른다. '프로'는 먼저 수많은 천재들의 업적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창의성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그리고 수많았던 천재들의 업적을 일이년에 이해할 수 없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김태형과 복거일이 모두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law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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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
분류없음 |
2007/10/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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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복거일을 존경한다"는 사람들을 인터넷에서 본다. 고종석이라는 유명하다는 사람도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내가 복거일의 글을 읽은 것은 잡문 몇 개 뿐인데 그 글에서 언어나 심리에 대해 인용한 내용은 하나도 제대로 된 게 없다. 예를들어 영어공용화를 주장한 어떤 글에서 그는 촘스키를 자신의 논거로 삼는다. 아이들은 언어를 가르칠 수 없다는 게 촘스키의 주장인데 복거일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자고 주장하니 나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복거일을 존경한다는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정말 존경받을 사람은 복거일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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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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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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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심리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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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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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자체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하는 여러 가지 행동으로부터 마음 상태를 추측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슬프다, 좌절했다, 나는 실패자다 등등의 말을 한다면 이 사람의 마음은 우울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추측'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심리검사다. 제대로된 심리검사는 관찰할 행동의 종류, 행동을 관찰하는 방법, 행동에 대한 해석 등도 모두 통계적, 이론적인 기반 위에 정해질 뿐만 아니라 제작이나 시행도 전문가에 의해 행해진다.
이 글에서 퍼다놓은 "성격분석으로 본 이명박 vs 문국현"은 원래 민중의 소리라는 웹진에 올라온 기사다. MBTI는 일정한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만 실시 및 해석할 수 있는 성격검사다. 일단 기사의 저자인 김태형씨의 약력을 구글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다.
1965년 서울 출생. 1984년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입학, 학생운동 시작. 1986년 반미청년회 활동. 1989년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1989년 동 대학원 입학(임상심리학 전공). 1990년 동 대학원 자퇴. 1991년부터 노동운동 시작. 1994년부터 시국사건으로 수배. 1995~1997년 동부금속 교육부장. 2003년 수배생활 마감하고 합법적 신분 회복. 2005년~ 현재 '심리학자'로 연구와 집필 활동중. 2005년 <부모-나 관계의 비밀> 공저. 2007년 <성격과 심리학> 공저. MBTI 전문가 자격을 받으려면 석사 학위 또는 학부 졸업 후 2년간 관련 기관에서 수련을 받고 따로 또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해당 경력이 없는 걸로 봐서 MBTI 검사를 시행 및 해석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사실 자격은 둘째치고 MBTI 해석은 저작권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저렇게 대중적으로 공표할 수도 없다.
게다가 MBT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해도 기사에 나와있는 방식으로는 성격을 구분할 수는 없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체계적인 심리검사는 "관찰할 행동의 종류, 행동을 관찰하는 방법, 행동에 대한 해석"이 모두 정해져있다. 아무리 막장 심리검사라도 "신문 기사에 난 행동들을 신문 기사를 보고 내 마음대로 해석"하라고 검사지침서에 써있지는 않다.
또한 MBTI는 비진단적 검사기 때문에 어떤 성격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MBTI로 분류한 성격을 가지고 이 사람은 대통령을 해야되니 말아야 되니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다.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하려면 다른 종류의 검사를 해야한다. 이런 진단적 검사를 하려면 자격 요건도 더 까다롭고 검사 방법도 더 어렵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다.
번듯하게 정신과 의사니 심리학과 교수니 하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과 몇 백만부를 판다는 신문들도 비슷한 짓을 하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뭐 목소리를 들어보니 김정일이 무슨 정신병이라든지 신문 기사 난 걸 보니까 노무현은 무슨 장애라든지 이런 거.
세상에 유일하게 신문기사만 보고 할 수 있는 심리검사가 있다. 저런 종류의 기사를 쓰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릴 수 있는 진단인데, 진단명은 '막장'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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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때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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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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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동전 던지기’만도 못한 기상청의 수퍼컴 날씨 예보 (조선일보, 9월 30일자 사설)
며칠 전 조선일보 사설이 거슬려서(언제는 그런게 한둘이냐만은) 좀 늦었지만 꼭 지적해야겠다.
토요일이었던 29일, 기상청은 그날 새벽 5시 예보에서 서울·경기·강원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고 전남·경남·부산·울산엔 비가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예보와 사실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전문용어로 하면 강수예보 정확도가 46.1%밖에 안 된
것이다. 기상 전문지식과 기상 전문기기가 전혀 없는 사람이 동전을 던져 비가 오느냐 오지 않느냐를 맞힐 가능성은 50%다.
결국 500억원짜리라는 수퍼컴퓨터를 동원한 예보가 동전 던지기보다 못했던 셈이다.
이 대목은 두 가지 잘못이 있다. 첫째, 동전을 던져서 서울, 경기, 강원, 전남, 경남, 부산, 울산에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 각각 맞출 가능성은 50%가 아니고 7개의 독립 사건이므로 0.78%(0.5^7)다.
둘째, 일기예보는 확률적인 진술이기 때문에 어떤 날은 맞고 어떤 날은 틀리는 게 당연하다. 장기간에 걸쳐 얼마나 맞추고 틀렸는지를 따져야지 어느 하루 많이 틀렸다고 문제 삼는 건 자기가 바보라는 말 밖에 안된다.
사설의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기상청의 헛경보 사례들을 열거하고 있는 데 기상청 때리기에서도 말했지만 일기예보는 단순히 많이 맞추는 것보다 재해를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헛경보는 불가피하다. "물놀이 갔다가 일가족 급류에 휩쓸려 몰살"보다야 "비온다고 해서 집에 있었더니 햇볓 쨍쨍"이 훨씬 낫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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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에서 침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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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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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홈페이지에 '운하게임' 개설
당연히 '운하 타이쿤'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 데 "운하에서 보트를 몰고가다가 장애물에 부딪히면 침몰하는 게임"이네. 그러니까 이게 '한반도 대운하'를 홍보하는 게임이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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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 한국과 미국
세계 |
2007/05/13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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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의 혈액형
마음/심리학 |
2007/0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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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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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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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에게 자신의 운전실력이 중간 이상인지 이하인지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이상이라고 대답한다. 중간 이상인 사람은 글자 그대로 50% 밖에 있을 수 없으니 나머지는 자기 실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의 경향을 심리학에서는 "과신(overconfidence)"이라고 한다.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는 전문가들조차도 과신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떤 상황에 대해 전문가가 100% 확신을 가지고 내린 진단이 심하게는 30% 정도 밖에 안 맞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 만큼이라도 맞추니까 전문가라고 하는 것이다.
재밌게도 기상예보관은 과신이 가장 적은 전문가 집단으로 알려져있다. 예전에는 다른 전문가 집단에 비해사용할 수 있는 자료와 도구가 더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 데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워낙 한 번 틀리면 욕을 많이 먹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자료는 없지만 과신이 가장 심한 전문가(?) 집단은 기자들이 아닐까. 구글 뉴스로 기상청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보니 기상청이 실제로 얼마나 오보를 내고 있고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다른 나라 기상청과 비교해서 얼마나 못하고 있으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분석한 기사는 하나도 찾지 못했다. 단지 오보가 몇 번이었다든지 아니면 미국만 못하다고 하는 데 언론사야말로 오보는 몇 번이고 미국과 비교하면 어떤가? 심지어 기상청이 오보를 내는 이유를 여론조사한 기사도 있다. 여론조사할 게 따로 있지. 이런 걸 기사라고 쓰고 밥먹고 산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단순히 오보를 냈다고 질책할 게 아니라 원인이 뭐고 해결책이 무엇인지 취재를 해야 할 게 아닌가.
일기예보를 포함해서 모든 종류의 예측에는 헛경보(false alarm)과 놓침(miss)이라는 두 가지 오류가 있다. 폭설이 내린다고 했는 데 안 오면 헛경보고, 안 내린다고 했는 데 오면 놓침이다. 이 둘은 한 쪽을 줄이면 다른 쪽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 비율을 어떻게 할지는 헛경보와 놓침에 따르는 비용을 바탕으로 결정한다. 일기예보의 경우 놓침이 헛경보보다 비용이 크다. 황사가 온다고 해서 집안에 있었더니 날씨만 화창하다고 해도 별 탈은 없지만, 화창하다는 예보를 믿고 황사에 수 백 만의 시민들이 노출되면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일기예보의 경우 예보를 놓치느니 헛경보를 내는 편이 합리적이다. 신문기사를 보면 이걸 예보관들이 욕먹기 싫어서 헛경보를 내는 심리가 있다는 식으로 몰던데 실제로 그렇다고 해도 놓침이 없다면 어느 정도 헛경보는 감수하는 게 당연하다. 그리고 도대체 그 '욕'을 한 게 처음부터 누구냔 말이지.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려면 더 많은 자료와 인력이 필요한 데 이게 모두 예산이다. 일기예보의 정확성은 똑같은 10% 포인트라도 50%에서 60%로 올리기보다 80%에서 90%로 올리기가 훨씬 힘들다. 잘못된 대설 경보 한 번을 줄이려면 1년에 예산이 몇 십에서 몇 백 억까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기상청에 투입되야할 예산의 규모는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비용과 일기예보의 부정확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비교해서 적정한 수준에서 결정되야 한다. 만약 투입된 예산이 그렇게 결정되었고 일기예보의 정확성이 그만큼 달성되었다면 남는 부정확성은 감수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참지 못하겠다면 더 많은 세금을 쏟아부어야 할테고.
덧. 기사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대조적인 진단 두 개
기상오보를 막으려면(서울대 이동규 교수, 중앙일보)
기상예보는 애물세대 386 이 한다(지만원, 뉴스타운) 원츄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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